식집사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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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질트리] 바질트리 키우기_가지치기 순따기

철딱서닝 2023. 10. 6. 17:00

바질을 파종할 무렵 바질키우기를 찾아보다가 우연히 쿠팡에서 발견한 바질트리...
그냥 사진을 보고 반해서 뭔지도 모르고 거금 12000원을 들여 구매해버렸다.

바질트리는 그냥 스위트바질과 전혀다르다.
바질트리는 야생바질과 그리스 바질을 접목시켜서 인위적으로 동그란 나무형태를 만든것!
이것도 나무를 받고 나서 알았다.

 

그리고 이 귀여운 토피어리 형태를유지하기위해선 부지런한 가지치기가 필수다.
식물 완전 초보에게 가지치기는 꽤나 무서운 일이었지만,
2달간 열심히 관리해준결과 훨씬 풍성해지고 이뻐져서 자신감을 얻었다.
나같은 초보도 해냈으니 용기가지고 도전하시길!!

D+0 (08/01) 바질트리 입양데이

쿠팡으로 구매했다. 사진상으로
훨씬 큰 정말 나무일것이라 생각했으나 손바닥만한 찌질한? 아이가 와서 깜짝 놀랐었다.
사이즈를 확인 안한 내 잘못이지만 괜히 사기당한 기분이었다 게다가 완전여름이라 그런지 상태도 안좋았다

D+1 (08/02) 그래도 귀여운 바질트리

그래도 해가 들 때 찍은 모습은 참 귀엽다. 

저면관수 화분에 와서 물주기도 참 쉽고 순둥순둥 잘자랐다.
편하긴하다만 저 저면관수 화분의 디자인이 매우 거슬렸다

D+7 (08/08) 벌써 삐죽 망가지는 수형

보이는가
앞서 언급햇듯이 바질치기는 부지런한 가지치기가 필수필수다!

이때만해도 초초초보라서 이렇게 부실한데 뭘더 자르나 걱정했지만 고민할 필요없다.

 

바질트리 가지치기하는법

: 튀어나온 가지와 맨 끝 순들만 많이 자르면 된다.

부실할 수록 '많이' 가 필수다.
왜냐면, 자른 곳에서 가지가 2개로 나오기 때문에 부실할 수록 더 가지치기를 해줘야 한다. 망설이지마라!!

하다보면 요령이 생기는데, 본인만의 규칙을 정하면 더 좋다.
나는 마디가 3개 더 자라면 잘라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가지별 길이나 수세를 보면서 적용했다.

 

D+15 (08/16) 촌스런 화분을 화장했다.

여름이라 성장이 정말빠르다 가지치기를 해줬는데 그새 또 튀어나온 녀석들
2주사이 벌써 자란거같기도하다.

저 저면관수 포트가 편하긴하지만 너무 촌스러워서 아크릴 물감으로 칠해주기로 했다.

촌스러워...프렌치 블루로 칠해주마...!!!!

수위높이 표시부분만 아래처럼 마스킹테이프로 붙인후, 2번 칠해줬다.

플라스틱 화분 특히 저면관수용은 이렇게 간단하게 칠해줘도 좋은 듯하다.

비포/에프터

만-족
이날도 가지치기를 해줬다.

D+42 (09/12) 한달 반 후

8월 16일 이후에도 시간이 날때, 혹은 삐죽한 애들이 보일때 틈틈히 가지치기를 해주었다.

벌써 처음왔을때보다 훨씬 풍성해졌다.

D+54 (09/24) 점점 화분보다 머리가 커지고 있다.

가지치기를 열심히 해줘서 풍성해진 모습

주기는 대충1-2주에 한번해줬다. 하지만 성장세나 수형에따라 너무 달라서 이것도 각자 나름이다.

D+58 (09/28) 드디어 분갈이!

흙에 이끼까지 너무많이 생겨서 더는 모른척할 수 없었다.

이젠 확실한 가분수고 저면관수없이도 잘 키울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가자~! 토분으로!

뿌리는 이미 화분을 다 튀어나와 자라고있었다.

토분입고 훨씬 이뻐졌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건강하게 잘살아보자

비포/애프터(D day/D+42/D+58)

시작은 꼬질했으나 열심히 가지치기한 결과 훨씬 풍성하고 이뻐졌다.

바질트리는 향기도 너무 좋고 귀엽고
만질때도 뭔가 통실통실하니 흔들리는게 참 이쁘다.
수형관리가 쉽지는 않지만 가지치기도 좀 해보다보면 정말재밌다.

걱정말고 가지치기 팍팍하시고 즐거운 가드닝 되시길.